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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독후감] 시간과 시의성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음악의힘-경청(2018-2021) 2022. 5. 14. 22:11
- 클럽명: 음악의 힘-경청
- 클럽장: 조은아
2018년 5월 모임책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고 관련 서적도 몇 권 읽은 터라 '음악의 힘-경청'을 신청했는데 첫 시간부터 난관에 빠진 듯하다. 무엇보다 책이 이론서라기보다는 이미 거장들을 통해 비평하는 이야기다 보니 어렵게 느껴졌다. 특히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는 읽으면서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번역이 특별히 잘못된 거 같진 않은데 원래 원문 자체가 어렵게 쓰인 거 같아서 이해가 안 됐다.
그나마 '평행과 역설'은 대담식이라 조금 쉽게 읽혔는데 그걸 합쳐서 내 식대로 감상문을 써보자면 '시간'에 대한 게 주제인 거 같다. 공연이라는 거 자체가 저장식으로 요즘은 너무나 반복 재생이 일반화됐지만 라이브 공연은 그 순간에 집중하고 가치가 있다. 모든 게 짜여 있고 혹여 연주가 맞지 않는다면 끊을 수 없고 쭉 가야 하는 생방송과도 같다.
그에 비해 시의성(timeless)은 과거에 쓰이고 연주된 곡이 현재에도 유의미한지, 또는 아직도 연주가 되는지가 변수로 작용하는 것 같다. 마치 널리 사랑을 받은 대중음악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거나 아니면 그중 몇 곡만 명곡으로 꾸준히 살아남아 연주되는 걸 보면. 그래서 클래식도 시간과 시의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거 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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