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뷰/연극,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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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 뮤지컬 '웃는 남자'공연 리뷰/연극, 뮤지컬 2022. 6. 29. 15:20
2018. 07. 24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뮤지컬 '웃는 남자' Today’s Cast: 박효신(그윈플렌), 양준모(우르수스), 이수빈(데아), 정선아(조시아나 공작부인) 외 박효신의, 박효신에 의한, 박효신을 위한 원톱 뮤지컬. 다른 출연진들도 다들 잘하지만 긴 러닝 타임 내내 박효신만 보인다. 커튼콜 때도 기립박수 쏟아지고 박효신 콘서트 됨. 티켓팅이 치열해 3층 끝자리 좌석 겨우 구했는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만 들었음. 호: ‘그윈플렌’이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변화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 나가는 연기력이 필요한데 박효신의 연기에 놀랐다. 그리고 상의 탈의하는 장면에서 비주얼까지 되어서 연기, 노래, 외모 3박자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뮤지컬 배우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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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공연 리뷰/연극, 뮤지컬 2022. 6. 29. 14:25
2020. 2. 7 대학로 YES24 스테이지 ⠀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이 날의 캐스팅: 빈센트(배두훈), 테오(박정원) 총평: HJ컬쳐에서 만든 뮤지컬을 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빈센트 반 고흐 순으로 봤는데 라흐만 취향이고 이후 보는 극들이 살짝 취향이 아니라 차기작은 갈지 잘 모르겠다. ⠀ 이번이 5주년 기념 공연이고 전부터 넘버도 좋고 힐링극이라는 평을 들어서 궁금했는데, 생각보다는 불호였다. ⠀ 무엇보다 스토리 라인인 실존 인물 빈센트 반 고흐 인생이 계속 우울했다. 2시간 남짓한 공연 시간 동안 그의 인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더욱 끝을 모르고 추락한다. 팔리지 않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사랑도 포기해야 했고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채 경제적으로 동생 테오에게 의존해야 했다. 그리고 사교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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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 연극 '오만과 편견'공연 리뷰/연극, 뮤지컬 2022. 6. 29. 14:12
2019. 10. 6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연극 ‘오만과 편견’ ⠀ A1 김지현(1인 9역), A2 윤나무(1인 11역) 영문학도이자, 10대 때부터 ‘오만과 편견’에 푹 빠졌던 덕후로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잘 만든 이 2인극을 한 번만 본 것이 유일하게 아쉬운 감상이다🥰 ⠀ 김지현님과 윤나무님이 평균 10역을 맡아 남녀노소를 다 넘나드는 점이 가장 큰 관극 포인트다. 특히 개인적으로 김지현님이 남자 ‘미스터 빙리’로 분할 때마다 걸 크러쉬🙊 윤나무님은 진지한 생김새(+미남)에서 ‘베넷 가의 넷째 딸인 ‘키티’로 변신해 깨방정 모드로 시종일관 웃음을 준다. 중간에 무대 램프가 터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배우분들이 침착하게 대처해서 무사히 넘어간 기억이 난다. 이 극이 또 돌아오길 기다리고 기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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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공연 리뷰/연극, 뮤지컬 2022. 6. 29. 12:39
2020. 2. 15 백암아트홀 ⠀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줄여서 솜(SOM) 이 날의 캐스팅: 조성윤(토마스), 이창용(앨빈) 가장 최근에 본 공연. 지금으로선 오래전에 예매해둔 공연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라 어서 정상화되고 봄날이 오길 바랄 뿐🙏 ⠀ 총평: 워낙 덕극(덕후들이 많은, 여러 번 관극하는)으로 알려진 뮤지컬이기도 하고, 예전에 공연 좋아하는 지인이 인생극이라고까지 얘기한 적이 있어(사실 그때 이 극을 처음 알게 됨) 전부터 한 번쯤 볼까 했었다. 이번에 마침 10주년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주말에 예술과 음악으로 기분 전환하고 싶어서 예매를 했다. ⠀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넘버(노래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가 취향이 아니었고 꽂히지 않았다. 스토리도 우울하고 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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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공연 리뷰/연극, 뮤지컬 2022. 6. 29. 12:22
2020. 1. 27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설 연휴에 소중한 지인들과 본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캐스팅: 장지후(페터), 박규원(그레이맨), 전예지(리나) 내용: 알라딘(지니가 악마는 아니지만), 파우스트처럼 인간의 욕심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와 거래를 하게 되는 낯설지 않은 스토리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의 영혼을 가치 있게 여기지 않았던 주인공이, 그 영혼을 탐낸 악마에게 돈과 맞바꾸면서 그림자를 잃게 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 주인공 패터의 영혼을 여성 무용수의 대사 없는 춤으로 표현한 점이 좋았다. 그리고 1인 2역을 맡는 ‘그레이맨’의 설정과 연기도 자칫 메인 주인공이 두 명이라 단조로울 수 있는 극을 더 박진감 넘치게 연출했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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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뮤지컬 렌트(RENT)공연 리뷰/연극, 뮤지컬 2022. 6. 23. 15:27
2020. 06. 21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렌트(RENT) – 첫번째 관극한 날 이 날의 캐스트: 오종혁, 아이비, 배두훈, 유효진, 김호영, 전나영, 정다희, 임정모 코로나로 4개월 만에 재개된 문화생활 10년만에 국내 무대에 다시 올랐다는 뮤지컬 ‘렌트’를 보러 기대되는 마음이었는데, 컨디션 난조로 1부를 날렸다. 짧은 소감은 역시나 극은 불호지만, 넘버는 너무 좋다. 그리고 이번 캐스팅은 미쳤다. 대박. 브로드웨이 이상으로 잘함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두 번째 관극을 기약하며…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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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예술의 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연극 '인형의 집'공연 리뷰/연극, 뮤지컬 2022. 5. 25. 12:08
2018. 11. 23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예술의 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연극 '인형의 집' 1. 총평: 호평 일색이라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살짝 불호. 연출이나 조명/음악/안무 등 현대적으로 해석한 건 새롭고 좋았는데 인물 해석과 연기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2. 호: 극 중 인물 5명 중에서 린데 부인과 크로그스타드를 댄서로 풀이한 게 제일 취향저격. 둘의 감정씬에 따른 춤도 너무나 좋았음. 3. 불호: 넘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굳이 50분씩 3부로 했어야만 했었을까(인터미션 포함 총 공연시간 180분). 원작 읽었을 때도 막 친절하고 디테일하게 묘사가 잘된 극은 아니어서 의외였는데 더 난해하게 랑크 박사를 통해 '그와 그녀. 그녀와 그. 선택한 것도 아닌데' 이런 대사로 역할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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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 연극 ‘곁에 있어도 혼자’공연 리뷰/연극, 뮤지컬 2022. 5. 21. 14:10
2019. 04. 09 연우소극장 연극 ‘곁에 있어도 혼자’ Review 총평: 일본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 원작을 한국 정서로 잘 옮긴 수작. 첨엔 부조리극이래서 읭 했는데 카프카 ‘변신’ 모티프로 어느날 깨어보니 부부가 된 한 커플의 하루를 다룬다. 70분 짧은 러닝타임에 군더더기없는 연출이라 가성비 극호. 소극장이라 현장감 있고 밖에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도 듣는 묘미가 있음😎 무겁지 않고 유머러스해서 빵빵 터지는 게 킬링 포인트. 배우들의 찰떡 호흡과 대사에 절로 힐링된다. 추천👍👍 잠 깨어보니 부부가 됐다…연극 '곁에 있어도 혼자' | 연합뉴스 (yna.co.kr) 잠 깨어보니 부부가 됐다…연극 '곁에 있어도 혼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연극 '곁에 있어도 혼자'가 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