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누아의 작은 것들을 위한 리뷰 피노누아의 작은 것들을 위한 리뷰

2017.09.23 최근에 읽은, 읽고 있는 책들 조금씩달라 보여도 '워크 앤 라이프'라는 공통점이 있다. 거의 올해 나온 신간이라는 점도 추가. 1. 왜 출근하는가: 국내 최대 헤드헌팅 회사 커리어케어 회장 신현만씨의 신간. '입사 후 3년' 저자이기도 하다. 과연 그 자리까지 올라간만큼 현실적이면서 냉정한 조언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 책은 30대에게 맞춰져 있다. 2. 퇴근길, 다시 태도를 생각하다: 얼마전 정년을 채우고 30년의 직장생활을 마친 전 경향신문 부국장 유인경씨의 신간. 태도의 중요성에 대해 부담 없이 읽기 쉽게 쓰여진 책. 3. 뭘 해도 되는 사람: 원제 Positive Thinking. 저자 질 해슨은 영국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긍정적인 사고를 훈련하는 ..

[2016 Project #2] - 인문학 브런치 카페 Season 1-6 올해 북티크에서 새로 시작한 독서모임도 어느덧 12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마지막 모임만 앞두고 있다. 북티크는 작년 여름, 대학 동기가 '좋아요'를 누른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고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다. 거기서 독서 모임 리더를 모집한대서 지원을 하게 되었고 작년 가을 북티크 북클럽 디렉터가 운영하는 '세계문학' 모임 분반(세계문학-B)을 파일럿식으로 맡았다. 그러다 올해 1월 정식으로(?) 내 모임 '인문학 브런치 카페 season 1'이 오픈해서 격주 일요일 아침마다 6 시즌까지 무사히 진행 중이다. 5 시즌까지 마감되었고, 6 시즌은 현재 8개월째 함께 하시는 분이 2명, 6개월 1명이다. 장수 멤버들 덕분에 즐겁고 감..

2020.03.04 뮤지션 이적이 쓴 첫 번째 동화책 '어느 날,' 검은 바탕에 단 세 글자 그런데 '쉼표(,)'가 들어가 있는 이 책은 커버를 펼치면 이렇게 시작된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대요.' 이적은 출판사 리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의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 있는데, 어린 시절 죽음에 대해 느꼈던 두려움을 많이 치유해 준 책이에요. 〈어느 날,〉도 독자들에게 그런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전국이, 전 세계가 어지러운 상황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맘 때는 환절기라 어르신들이 작은 감기에도 돌아가시기도 하는데 확진자 사망 소식을 매일 접하면서 점점 무덤덤해지면서 걱정은 떨칠 수 없는 지금 순간에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어졌다. 나도..

당신의 조각들 - 타블로 소설집 저자 : 타블로 출판사 : 달 출간일 : 2008년 11월 07일 목차: 안단테 쉿 휴식 쥐 성냥갑 승리의 유리잔 우리들 세상의 벽 증오 범죄 최후의 일격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 2009년 01월 07일에 책방에서 우연히 보고 빌려서 이틀에 걸쳐 다 읽은 타블로의 '당신의 조각들'. 사실 기대를 많이 안 하고 봤는데 타블로의 책을 읽고 눈물이 났다. 진짜 전공 수업시간에 배우던 '현대 미국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 간단히 말해, '엄청 어둡고 상처 작렬 ㅠㅠ.' 와.. 타블로 two thumbs up! 뭔가 문체나 묘사가 담담하면서 슬펐다. 또 복잡하면서 얽혀있는 어두운 분위기의 플롯이나 각자 개성 넘치지만 상처를 하나씩 안고 있고 사회에 자연스럽게 흡수되지 않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