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국내이슈-빨강(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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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독후감]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을 읽고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국내이슈-빨강(2018) 2022. 5. 19. 13:00
클럽명: 국내 이슈-빨강 파트너: 피노누아 한국 여성의 인권 투쟁사를 남성 저자가 썼다는 점이 우선 흥미로웠다. 또 책을 다 읽는 동안 이 방대한 정보와 사실들을 모으고 정리를 한 점에 나름대로 중립적인 시각에서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불거진 미투운동 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한국 현대사를 거슬러 올라가 다양한 사례가 나와 흥미로웠고 몰랐던 사건들도 알게 되었다. "오빠도 누이를 돌보는 책임과 고통에서 해방됨으로써 지금보다는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오빠의 해방, 그것이 바로 페미니즘이 추구하는 목표다. 오빠들이 자신들이 허락한 페미니즘의 속박에서 벗어나 누이가 허락한 페미니즘, 아니 상호 소통하는 페미니즘의 새로운 세계로 진입해 자유와 광명의 자유와 광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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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독후감] 비트코인, 신세계일까 신기루일까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국내이슈-빨강(2018) 2022. 5. 18. 18:40
클럽명: 국내 이슈-빨강 파트너: 피노누아 이번 시즌 '국내 이슈' 파트너를 맡아 첫 모임 발제를 하게 되어 무슨 책을 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비트코인을 선정한 이유는 나같이 문외한도 여기저기서 들을 정도면 정말로 국내 이슈 주제로 손색이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대형서점 시사 관련 코너에 가서 여러가지 주제를 놓고 책을 고른 게 12월 초였는데 한 달 반 사이 비트코인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비트코인 중에서도 '넥스트 머니, 비트코인'을 선택한 건 우선 비트코인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는 도서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2017년 말에 대형서점에 진열된 비트코인 책 중 여전히 대표적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무려 5년 전에 쓰여서 시기 상으로 딱 들어맞지는 않으나 그렇기 때문에 이미 5년 전에 이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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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독후감]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부동산 세계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국내이슈-빨강(2018) 2022. 5. 18. 18:32
클럽명: 국내 이슈-빨강 파트너: 피노누아 대한민국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부동산을 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경우는 아마 드물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동산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학창 시절은 같은 동네에서 쭉 자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오며 큰 차이를 서로 느끼지 못한다. 어느 아파트에 사는지, 옆동네인지 여부가 중요할 뿐.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다양한 지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서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문화적 '구별 짓기'를 시작하고 점차 배워나가게 된다. 서울인지 서울이 아닌지, 인(in) 서울이라면 강남인지 비강남인지 구체화되면서 서로의 경제적인 사정과 배경을 가늠하고 사람을 판단다고 어울리는 기준이 되어버린다. 그게 심화가 되면 사회생활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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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독후감] 초솔로 사회가 온다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국내이슈-빨강(2018) 2022. 5. 18. 18:28
클럽명: 국내 이슈-빨강 파트너: 피노누아 “솔로 사회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솔로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하며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p.194).” 일본은 이미 중국, 미국에 이어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나라다. 그리고 그 가구수가 현재 1600만이 넘는다고 하니 서울 전체 인구를 넘는 수치다. 만약 서울의 모든 가구가 1인이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아직까지는 잘 그려지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점차 많아지고 어엿한 가족 구성으로 인정받게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초솔로 사회를 읽으며 방대한 데이터와 이를 읽어내는 저자의 내공도 놀라웠지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5장 '솔로의 소비'와 6장 '솔로 사회의 미래'였다. '솔로의 소비' 파트에서 저자가 예를 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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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 독후감] 저도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국내이슈-빨강(2018) 2022. 5. 14. 22:29
클럽명: 국내 이슈-빨강 파트너: 피노누아 김보통 씨의 에세이를 끝까지 읽으며 내게 든 생각은 결국 '될놈될(될 놈은 된다)'였다. 같은 퇴사자인 나의 시각에서도 김보통 씨는 너무나 이상적이고, 대책 없이 회사를 박차고 나온다. 그가 쪼들리는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식빵으로만 끼니를 때우고 나중에는 자신을 위해 브라우니를 매일 굽기 시작하는 에피소드는 웃기면서 공감이 갔다. 나 역시도 식비 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을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조금 지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걸로 약간의 사치를 허용하게 되었다. 단지 김보통씨와 나의 차이점이라면 재능과 운이었다. 웹툰 작가를 생각해본 적도 없는 김보통 씨는 우연히 트위터에 그림과 글을 올리기 시작한다. 어떤 뚜렷한 목표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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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독후감] 위험사회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국내이슈-빨강(2018) 2022. 5. 14. 22:07
클럽명: 국내 이슈-빨강 파트너: 피노누아 0508 시즌 첫 책으로 선정된 '위험사회'는 광고(?)와는 달리 리스크 관리에 대한 홍보 전문가의 책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기업 차원에서의 리스크(위험) 사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고 글로벌 기업의 대응 방안이 다뤄져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처럼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론과 실무를 이처럼 잘 매치해서 풀이한 책도 찾기 드물고 최근 다시 불거진 한진그룹 일가의 오너 리스크 사건으로 다 같이 다루기에 시의적으로 적절했다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은, 소통하지 않은 지난 박근헤 정권은 촛불시위와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켰고 그래서 문재인 정권은 이런 국민의 니즈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듯하다. 청와대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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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 독후감] 재미가 지배하는 사회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국내이슈-빨강(2018) 2022. 5. 12. 17:51
클럽명: 국내 이슈-빨강 파트너: 피노누아 3S(Sports, Screen, Sex). 학창 시절에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단어다. 군사 정권에서 국민들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활성화한 정치적 도구. 그래서 대한민국은 1980년대 프로야구가 창단되면서 대형 경기장이 설립되고 TV 중계가 이뤄지는 등 스포츠의 대중화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광고로도 연결되어 다양한 상품들이 생산되고 소비되었다. 이 용어를 '재미가 지배하는 사회'를 읽으며 오랜만에 다시 떠올리게 되어서 의아했다. 왜냐하면 '군사 정권'과 '자본주의'는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거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미국을 떠올릴 때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라는 말을 쓰는데 독재와 자본주의는 같이 잘 안 쓰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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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 독후감] 트리플 레볼루션의 시대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국내이슈-빨강(2018) 2022. 5. 5. 04:08
클럽명: 국내이슈-빨강 파트너: 피노누아 부제 그대로다. 하나도, 둘도 아닌, 세 가지 혁명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오늘날 우리는 살고 있다. 인류의 역사 상 쉽고 변화 없는 때가 어디 있었겠냐만, 그 속도와 변화의 크기는 수십억 인구 중 하나인 나로서는 감히 짐작이 안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세 가지 혁명인 머신, 플랫폼, 클라우드 중에서 두 번째인 플랫폼에 가장 눈길이 가서 먼저 읽었다. 그리고 책에서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나열한 사례들이 나 자신의 일대기와도 거의 일치해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20년간 거의 전 산업에 걸쳐 어떤 트렌드가 있었고, 무엇이 사라지고 새로 생겨났는지. 그리고 깨달았다. 정말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언뜻 보면 기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