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기타(20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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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 독후감] 명상으로 내면의 나와 마주하기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기타(2016-2022) 2022. 5. 24. 11:25
클럽명: 마인드풀니스 클럽장: 홍은택 도서명: 존 카밧진의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 작년에 몇 개월간 일을 쉬면서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계기는 잘 모르겠다. 왠지 바쁜 일상을 보낼 때는 도전해볼 마음의 여유도 없다가 시간이 생기니 느긋하게 매일 조금씩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 유연성이 제로였던지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수업 위주로 들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하고 또 좋아했던 게 '힐링'이었다. 인도풍의(?) 느린 템포의 음악을 틀어놓고 천천히 움직이는 운동을 통해 긴장된 몸을 이완시키고 한결 편안해짐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지날수록 옆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요가에 이어 그 다음에는 '오감 명상'이라는 원데이 클래스도 한번 들어볼 기회가 생겼다. 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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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독후감] '마음 챙김'을 읽고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기타(2016-2022) 2022. 5. 23. 13:31
클럽명: 마인드풀니스 클럽장: 홍은택 1. 작년 상반기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자유의 시간을 가지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던 시기였다. 그때 나는 요가와 명상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다른 운동도 여러 가지 시도해보았다) 내면의 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 따라 혼란한 세상에서 조금 더 중심을 잡고 헤쳐나갈 수 있는 내성을 기르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2. 하반기에는 새로운 일을 구하고, 완전히 바뀐 환경에서 적응하느라 일이 우선순위가 되었다. 중간에 이직의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트레바리 모임을 한 시즌에 여러개 해보기도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뭔가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았다. 게다가 해가 바뀌면서 더욱더 업무적으로 도전을 받는 어려움을 만나기도 했다. 3. 이번 시즌, 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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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트레바리 리뷰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기타(2016-2022) 2022. 5. 19. 15:15
2022.05.19 돌이켜 생각하면, 트레바리는 내게 '제 2의 대학'과도 같은 곳이었다.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란 모토에 걸맞게 그동안 똑똑하면서 열린 마음을 가진 멤버들을 만나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Thank you. 2017.02.01 독서클럽을 하게 된지는 올해로 5년째 접어들었다. 계기는 단순하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학에서도 문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문학 석사를 고심 끝에 포기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나와 같이 수업을 들은 친구들은 나는 '다시 학교로 돌아올 애'라고 했지만, 그때는 그 말이 더 듣기 싫어서 자기계발서나 실용서 중심의 책들만 읽었다. 취업을 하고서는 에세이라든가 가볍고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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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 독후감] 또 하나의 me, too (놀러가기)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기타(2016-2022) 2022. 5. 18. 18:23
클럽명: 언니의 社생활 클럽장: 이나리 '똑똑한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를 읽고 든 감정은 좋다, 싫다가 아닌 '그렇구나'였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주마등처럼 지난 몇 년간의 사회생활에서 느끼고 겪었던 크고 작은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요약하면, 내 개인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냥 일반적인 '여자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상황들을 나 또한 겪었을 뿐이다. 다른 의미의 'Me, too'라고 해야 할까. 저자는 상당히 직설적인 어조로 이야기하는데 주변에 저런 남자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낯설지 않았고, 또 그게 알파메일들의 공통점인가 싶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소름). 목적지향적이고 서열을 세우며 상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서로 재보는 모습 등이 그러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면, 내가 '여성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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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 독후감] 자기 돌봄을 읽고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기타(2016-2022) 2022. 5. 12. 18:00
클럽명: 마인드풀니스 클럽장: 홍은택 어려운 책은 아닌데 이상하게 집중해서 읽기가 어려웠다. 그 이유는 더욱더 내면에서 곱씹으며 한 자 한 자 담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카페에서 주변의 소음에 방해가 되거나 몰입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에 들어오는 대목 중심으로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내가 받은 느낌은 평생직장도 사라지고 무한경쟁이 치열한(특히 미국) 서구사회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있어빌리티'를 어필하다 지친 개인들이 각자의 내면도 '알아서' 잘 챙겨야 하는 시대인 거 같고 우리나라에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최근 출판업계의 화두는 '자존감'과 '명상'이다. 나 역시 말로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현실에 만족하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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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 독후감] 리워크 : 나는 정말 틀렸는가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기타(2016-2022) 2022. 5. 5. 03:58
클럽명: 21세기 호구형 인재 클럽장: 이아연 읽기 쉽고 공감하는 내용들이 있다. 사회생활을 하며 나를 되돌아봤을 때, 사전에 알고 적용하면 더 좋았을 사항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일 중독을 자랑하지 마라’라든지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라’ 등이다. 일 중독을 스스로 자랑한 적도 없고 사실 그렇게 되려고 의도한 바도 아니었는데 거기에 스스로 매몰되는 것처럼 위험하고 우물 안 개구리가 또 없다 싶다. 또 ‘완성도보다 타이밍’이나 ‘제품을 차별화해라’는 회사 밖 비즈니스 세계에서 굉장히 유의미한 조언이었다. 작년 한 해 이직을 준비하며 느꼈던 소감과 정확히 일치했다. 어떻게 보면, 나는 상품이고 고용주의 흥미를 끌어야 하기 때문일 거다. 그런데 다른 내용들은 그마저도 내게 ‘교과서’ 같고 이상적으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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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 독후감] 혐오가 만연한 세상에 맞서기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기타(2016-2022) 2022. 3. 8. 23:29
클럽명: 차린 건 별로 없지만 클럽장: 손수현 '트레바리’에서 차별과 혐오를 다루는 클럽이 생겨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예전부터 다양성에 대해 관심이 있어 지금까지도 트레바리 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더욱 혐오가 만연한 사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종류도 다양해졌는데 단순히 세대 간, 이념 간, 젠더 간의 기존 주제들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백신 패스’라든지 ‘벼락 거지’ 같은 더 촘촘하면서 세분화된 느낌을 받는다.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읽으며 제목의 뜻을 이해하고 공감이 갔다. 사실 대부분은 악의를 가지고 누군가를 공격할 의도로 차별이 일어난다기 보다는 우리의 일상에서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별 뜻 없이 뱉는 말에 상처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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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 독후감] 우연했던 이태원 프리덤 에어비앤비가 준 교훈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기타(2016-2022) 2022. 3. 8. 23:21
트레바리 클럽명: 차린 건 별로 없지만 클럽장: 손수현 지난달, 이태원의 공유 오피스에서 퇴근하는 시간이 늦어져 에어비앤비 당일 예약을 했다. 어차피 그 시간대는 택시를 잡기도 어렵고, 비용도 비쌌기 때문에 이럴 거면 아예 안전하게 근처에서 1박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코로나 이전부터 트레바리 멤버들과 연말 파티를 한다거나 등으로 종종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일이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 조금 달랐던 점은, 그게 평일 이태원이었다는 점이다. 이태원 역 근처의 번화가가 아니라 가구 거리가 있는 걸어서 10분 거리의 숙소였는데 거리에 불도 거의 없고 길도 요즘엔 보기 드문 상태였다. 그래서 짧은 거리임에도 잔뜩 긴장하고 일부러 대로변으로 가급적 빙 둘러 걷고 계속 주변을 둘러보며 빠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