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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 독후감] 트리플 레볼루션의 시대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국내이슈-빨강(2018) 2022. 5. 5. 04:08
- 클럽명: 국내이슈-빨강
- 파트너: 피노누아
2018년 8월 모임책 (안국 아지트)
부제 그대로다. 하나도, 둘도 아닌, 세 가지 혁명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오늘날 우리는 살고 있다.
인류의 역사 상 쉽고 변화 없는 때가 어디 있었겠냐만, 그 속도와 변화의 크기는 수십억 인구 중 하나인 나로서는 감히 짐작이 안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세 가지 혁명인 머신, 플랫폼, 클라우드 중에서 두 번째인 플랫폼에 가장 눈길이 가서 먼저 읽었다.
그리고 책에서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나열한 사례들이 나 자신의 일대기와도 거의 일치해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20년간 거의 전 산업에 걸쳐 어떤 트렌드가 있었고, 무엇이 사라지고 새로 생겨났는지.
그리고 깨달았다. 정말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언뜻 보면 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을 통해 더 편리해지고 더 많은 이에게 기회가 주어져 '평평해진 세계'가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소비자로서는 지금의 시대는 선택권이 너무 많아져서 그렇지 천국이 따로 없을 것이다. 상당수 생산품과 서비스가 예전에 비해 저렴해졌고(휴대폰, 카메라, 유선 전화비 등) 문자 비용은 카카오톡의 등장 이후 거의 무료가 되었다,
그러나 금수저가 아닌 이상 생산자(또는 피고용인)와 소비자 양쪽의 역할을 담당하는 대다수의 평범한 대중에게는 이런 상황이 너무나 모순적이다. 그 이유는 플랫폼이 생기면서 기존의 비즈니스는 위협이 아닌 파괴의 상황에 맞닥뜨렸으며, 파괴 전만큼의 일자리가 동일하게 생겨나기는커녕 그냥 없어지는 것이 실정이기 때문이다.
생산자로 살기 훨씬 더 냉혹하고 치열해진 이 시기에 앞으로 우리 개개인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든다.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하거나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거 같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트리플 레볼루션 그 자체에 대해 조금 더 거시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빅픽쳐) 더 많은 논의가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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