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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Ryuichi Sakamoto: LIFE, LIFE전시, 영화 리뷰/전시 2022. 7. 21. 11:152022.07.12⠀지난 달부터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올리는 ‘류이치 사카모토’ 관련 글.⠀최근 불거진 모 유명 음악가의 표절 논란으로 소환된 류이치 사카모토와 그의 음악을 최근 생각해보았다. 나는 여지껏 작곡가나 연주자를 존경한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류이치 사카모토에게 진심으로 깊은 존경심, respect를 느끼게 되었다.⠀대학교 3학년 1학기, 영문학 전공 수업(19세기 영소설) 마지막에 조별 과제가 주어졌다. 우리 조는 ‘제인 에어’ 1인극을 하기로 했는데 각본을 맡은 동기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과 ‘바흐’ 첼로 곡들로 극을 완성해왔다.⠀지금 대충 떠오른 곡들이 ‘Railroad Man’, ‘Energy Flow’,‘Opus,’ ‘The Sheltering Sky(개인적으로 제일 우울한 곡)’인데 'Aqua'도 있었던 거 같기도(가물가물).⠀그렇게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을 처음 접했고 내 첫인상은 ‘너무 어둡고 우울‘했다. 동기가 영감을 받을 만 했던게 ‘제인 에어’가 버림 받고 미쳐서 죽은 심리 스릴러물이었음. 그리고 곡 전개가 지금 들어도 고퀄리티 찰떡이라 동기의 센스와 안목에 놀란다. 이 친구는 지금 뭐하고 살려나.⠀나이를 먹고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사람 보는 눈이 조금씩 생기면서 ‘진짜’를 만날 때 그 감동이 더 크게 울리는 거 같다. 묵묵히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를 창조하고 자신만의 길을 갔던 ‘진짜 천재’에 경의를 표하며 4년 전 전시회 후기도 올린다.
Ryuichi Sakamoto 'The Sheltering Sky' - YouTube
⠀2018.10.07⠀Ryuichi Sakamoto: LIFE, LIFE가을 날씨와 벽돌색 piknic 건물까지 너무 잘 어우러졌던 전시 ⠀지하 1층부터 4층 루프탑까지 올라가는 구조였던 전시.⠀시청각 자료도 풍부하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과 그만의 음악세계, 사회활동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4층 기프트샵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햇볕 좋은 가을날 앉아 여유를 잠시 누려보았다.표절 논란의 출발점이 되었던 Aqua Railroad Man (Piano ver.) 류이치 사카모토가 직접 연주하는 'The Sheltering Sky' Piano ver. Opus, Energy Flow가 포함된 set list 햇볕 좋은 가을날, 남산 뷰를 바라보며 듣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이 참 좋았다. '전시, 영화 리뷰 > 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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