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

2019. 09.28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019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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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짝폴짝 뛰며 지휘하던 마르쿠스 슈텐츠 지휘자님이 귀여웠음

 

베토벤 ‘영웅’이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쳐 힘을 받았다. 흥이 넘치고 새로웠던(오케스트라의 배치라든지, 악보 없이 중간중간 폴짝폴짝 뛰며 지휘한다든지) 해석이 한 편의 퍼포먼스 같아 두번은 봐야 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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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윤님은 사진을 따로 찍지 못해 이걸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한번쯤 듣고 싶었던 사무엘 윤의 비통한 연기와 노래도 참 멋졌다. 중간에 퇴장하면서 2층에서 다시 등장하는 연출도 굳굳(은아님 가라사대 중간에 역할이 바뀐걸 반영한 거라며). 바그너의 음악을 공연장에서 들은 건 처음인데 과연, 역시 웅장미 뿜뿜. 대서사시 한편을 본 듯하다.

 

요즘 마음이 조금 어지러워 이런 훌륭한 공연을 앞두고 여느 때보다 더 연주에 집중을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다. 다음에 꼭 제대로 보고 들어야지(다짐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