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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독후감] 왠지 머리가 아파지는 책트레바리 독후감(2016-2022)/예술아(2016), 진진(2016-2017) 2022. 5. 23. 13:38
- 클럽명: 진진M
- 도서명: 죽음에 이르는 병 by 쇠얀 키르케고르
2017년 6월 모임책
1849년에 쓰였으니 진진에서 가장 현대적인 책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복잡하고 미묘한 개인의 정신세계와 생각을 다루고 있다.
책을 펼치면서부터 아득해져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책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두께가 비교적 다른 책들에 비해 얇아서 환호했는데 난해했다. 연휴가 끼어있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대략 난감해지는 순간.
그런데 어쩜 그리 진진 멤버들은 기본 1000자를 넘기며 고퀄리티의 독후감들을 쏟아내는지 놀라움. 모임에 참여해 멤버들의 좋은 이야기들을 듣기 위해 오늘도 이렇게 아무말 대잔치 독후감을 올린다.
맨 뒷표지에 짧게 설명되어 있는 작가를 보며, 문득 '이 사람에게 종교란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특이하고 강한 개성의 소유자라 쉽게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또 한 가정을 이루고 살지 못했을 거라 짐작되긴 하지만서도 외롭고 고독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스친다.
절망이란건 물질적이고 신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이면서 심리적인 증상이 아닐까. 그렇다면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상당 부분 해소되었을 인정과 사랑의 경험이 그에게 얼마나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죄와 절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게 절대적인 신의 존재라는 결론도 그렇고.
인간의 실존에 깊이 골몰했을 그가 살아 생전 원하던, 그토록 찾아다니던 진리와 깨달음을 얻었을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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